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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임투세 공제 유지시 18.7조원 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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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제도 유지 '낙관적' 화답
9일 철강협회 지경부 장관 초청 조찬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채명석 기자] 철강업계가 임시투자세액 공제 제도 유지를 조건으로 내년부터 3년간 1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정부와 국회가 제도를 결정할 경우 예정대로 기업의 부담이 증가해 투자 집행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던진 것이다. 이에 대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세수 이외에 다른 것은 안 된다는 주장이 강하지 않다"라는 낙관적 전망의 말로 기업의 건의에 화답했다.


철강업계 CEO들은 9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철강협회 주최로 열린 지경부 장관 초청 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내년 6조9623억원에 이어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조8493억원과 5조9005억원 등 향후 3년간 모두 18조7121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임투세 공제 제도 유지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 ▲저품질 수입산 철강재 수입 증가 ▲철 스크랩 비축 확대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업계의 입장을 건의했다.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치와 경제 산업 전반에 조예가 깊은 장관이 오셔서 업계가 믿을만한 우군을 얻었다"라며 "업계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장관과 업계의 현안을 제시하고 여러가지 건의사항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는 말로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것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현재 (임투세 공제) 문제를 놓고 국회 재정위원회에서 심위중이며 (현행 유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세재개편 과정에서 정책이 약간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정과정에서 세수가 확보되면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이후 우리 경제가 자생력 있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늘어야 하며 올해와 같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은 어렵다"며 "항구적일순 없으나 그동안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산업계가 내년은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로 굳어지자 '투자를 해볼까'하는 마음을 갖는 상황에서 (제도를 폐지하는) 시기로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철강업계가 투자를 안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로 운을 떼운 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 준공, 시제품 생산중인 동국제강의 후판건설 및 내년 1월로 예정된 현대제철 고로 건설 등 철강업계가 많은 투자를 했고, 또한 철강업계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도 신경을 써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경부측에서 최 장관과 조석 성장동력실장, 정재훈 주력산업정책국장이, 철강업계에서는 정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 심윤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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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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