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최악의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연준(Fed) FOMC 회의가 이틀간 열릴 예정이어서 통화정책결정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보다 4bp 오른 연 3.43%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3bp 상승한 연 0.92%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와 TIPS간 금리차는 지난해말 제로금리정책을 시작한 이후 2.03%p까지 벌어졌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18%p였다.
한편 오는 4일 다음주 국채 발행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6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는 다음주 81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30년만기 TIPS와 20년만기 물가연동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올 4분기에 2760억달러어치의 국채가 발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중에는 4780억달러어치의 국채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분기에는 393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9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급관리협회(ISM)도 10월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해 전월 52.6에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9월 주택판매(잠정치)도 전월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6.4%를 기록했었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평균치는 17만5000명 감소로 집계됐다.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Fed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도 0에서 0.25%의 사실상 제로금리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채매입이 종료됨에 따라 추가대책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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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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