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서 스티렌, 아모디핀 선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수입의약품이 점령하던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 국산신약의 돌풍이 거세다.
동아제약이 개발한 위염약 스티렌은 가파른 상승세로 올 상반기 처방액 기준 2위를 차지했다. 제약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신약이 처방약 시장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의약품 청구액 순위를 보면 위염약 스티렌은 총 400억 원 어치가 처방돼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한 혈전예방약 '플라빅스'로 558억 원이다.
스티렌은 1년 전 329억 원으로 4위였으나 처방액이 무려 21.6%나 증가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플라빅스는 같은 기간 0.7% 증가의 정체 상태로 올 하반기 역전극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약 아모디핀 역시 선전중이다. 올 상반기 284억 원이 처방돼 2.2% 증가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모디핀보다 많이 처방되는 약 중 백혈병약 글리벡(한국노바티스)을 제외하면 모두들 하락세여서 순위가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
처방액 3위는 글리벡으로 373억 원(17.3% 증가), 4위는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약 노바스크로 341억 원(-16.2%), 5위 역시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약 리피토가 305억 원(-21.0%)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는 약 중 청구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플라비톨(57%, 20위), 대웅제약의 알비스(86%, 21위), 삼진제약의 플래리스(63%, 29위), 유한양행의 안플라그(49%, 38위), 동아제약의 오로디핀(45%, 50위) 등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BMS의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가 132%(11위)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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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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