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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엔대 넘보는 엔·달러..급반등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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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본국송금에 따른 엔화강세..신정권 입장 변수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온 끝에 80엔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미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되자 달러매도세가 늘어 상대적으로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오전 9시4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9엔 하락한 90.5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90.18엔까지 떨어져 지난 2월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95대를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한달만에 5원 가까이 하락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화 매도세도 유입되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로·엔 환율도 내리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1.66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엔고의 배경에는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도 있었지만 월말을 앞두고 달러를 들여와 엔화로 바꾸려는 일본내 수급도 한몫했다.


도쿄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월말로 갈수록 일본내 기관투자자들이 리파트리에이션(repatriation),투자자금의 본국 회수)이 나타나면서 엔화 매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내다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90엔선을 밑돌 경우를 예상하는 한편 지난 8월초부터 한달에 걸쳐 꾸준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경우 오히려 그 속도가 빠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외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고 성장 기대감이 큰 호주달러 등 자원국통화 매수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금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가격이 1온스당 1000달러를 호가한 것도 달러매도, 엔화 매수의 재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자원국 통화와 금 가격등이 고점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조정장세로 돌입하면 엔·달러 환율의 하락곡선이 꺾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가장 큰 변수는 일본 신정권의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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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참가자들은 일본내에서 민주당 중심의 신정권이 오는 16일부터 발족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같은 날 있을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회견예정인 시라가와 일본은행총재의 외환시장에 관한 발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 외환딜러는 "지금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 크다"며 "일본의 경우는 이미 성장을 바라긴 어려운 경제구조이므로 일본 신정권도 무리한 성장 보다는 구매력 확대 차원에서 어느정도의 엔화 강세를 용인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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