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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한마디] 산생코멘트..우리證 박종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민간경제 정상화 징후 뚜렷..출구전략 조기 필요성..방어적 포지션을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재고축적이 시작되는 등 민간의 경제활동 정상화 징후가 보다 뚜렷해졌다. 비록 투자가 부진했지만, 소비와 산업생산의 개선흐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민간의 경제활동 정상화가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재고/출하 비율의 상승반전을 감안할 때 이제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재고축적을 위한 생산확대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경제활동 정상화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지원이 집중된 6월에 이어 7월에도 산업생산이 전월비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은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정부주도의 경기회복세가 민간주도의 경기회복세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출구전략의 조기실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7월 산업활동지표 결과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의 극단적인 통화완화 기조를 정상화시키는 출구전략의 필요성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9월 금통위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할 때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세로 출구전략의 조기실행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출구전략이 늦어진다면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여 채권시장에는 더 큰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출구전략 실행을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되거나 충분한 금리보상이 있기까지는 여전히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기를 권고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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