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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C9'과 '테라'로 이미지 쇄신

고스톱-포카 사행성 이미지 확 바꾼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지난 15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액션역할수행게임(PRG) 'C9'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22~23일 실시한 비공개테스트에서도 호응이 커 대박게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NHN(대표 김상헌)에 따르면 'C9'이 공개서비스를 선보인지 1주일만에 신규서버 3대와 게임채널 47개를 개설, 총 7개 서버와 182개 채널을 가동하는 등 상당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첫날부터 이용자가 증가, 2대의 신규 서버를 추가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서버를 추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서버 한 대의 수용 인원이 최대 1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대 6만~7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흔히 공개테스트에서 4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할 경우, '대박게임'으로 불리는 게임업계 기준을 적용하면 C9의 출발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여느 대작게임 투자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30억원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 게임의 성공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아울러 3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자된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의 '테라'도 NHN의 한게임을 통해 인기몰이에 나선 상태다. 비공개테스트이기 때문에 정확한 동시접속자 수 등을 알 수는 없지만 테라 역시 높은 그래픽 수준과 깊이있는 세계관 등으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미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테라의 경우, 해외에서의 성공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홀스튜디오와 한게임은 테라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프리미엄급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한게임은 이같은 신작들의 성공이 이미지 쇄신과 매출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고스톱, 포커류 등 이른바 '고포류' 게임 비중이 높아 사행성 게임사이트라는 비난을 받아온만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온라인게임의 성공 경험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게임은 내부적으로 전체 게임 매출 가운데 고포류 게임의 비중을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웹보드게임 외에도 나머지 여타 게임들의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한게임은 C9과 테라의 성공을 점치며 그동안 개척하지 못했던 MMORPG, RPG 분야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한게임은 엔씨소프트 등에 밀려 이 분야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한게임 관계자는 "C9의 반응이 상용화 이후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C9과 테라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둔다면 한게임이 퍼블리셔로 입지를 굳히고 매출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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