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택의 FX뷰]외환시장, 레인지 시세 가능성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최근 비관론자들이 잇달아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비교적 양호한 경제지표가 오바마 정권의 최대의 경기대책과 저금리/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의해 서포트된 것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경제의 V자형 회복기대를 예측하는 강경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유명한 이코노미스트이자 비관론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최근 "리세션은 7월~8월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점. 시장 플레이어의 대표격이며 미 경제 조기 재생 비관론자인 미 저명 투자가 조지 소로스 역시 기존 전망을 바꿔 "정부에 의한 경기 회복책에 의해 미 경제는 이미 바닥세를 나타내고 7월~9월의 GDP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다"라고 약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닥터ㆍ둠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도 최근의 유가·상품 가격의 상승으로부터 기대 인플레율 상승, 재정 적자의 순증가는 재정 프리미엄 상승이 장기금리를 상승 시킬 요인이라며 이는 주택융자 금리 상승으로 나타나 미 경제 악화가 될 것이라는 리스크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잠재적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줄다리기로 주식, 상품 시장은 혼란스럽다. 상승 경계감은 강하고 지난해 이후 급락이 있었기 때문에 조정을 반복하는 레인지 장세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일본의 4월~6월 분기의 GDP는 실질 전기대비 0.9%, 연율 3.7%(시장 평균 예상치는 1.0%, 3.9%)로 나타났다. 내용은 변함없는 외적 변수에 의한 것이 컸으나 향후 불안을 안겨주는 재료가 됐다.


특히 백화점의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의 개인소비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이 서비스 산업의 해외 이전은 결과적으로는 설비 투자의 감소, 한층 더 국내 고용의 감소에 연결되는 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일본경제의 회복을 생각하면 엔고의 한계를 읽어낼 수 있다.


이같은 경제 상황에서 외환시장도 레인지 시세로 들어 갈 가능성도 커졌다.


세계경제를 낙관론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 외환시장에서는 극단적인 포지션의 편향적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시카고 IMM의 달러엔 포지션은 쌓이고 있던 엔 매수 포지션은 되감아져 거의 뉴트럴이 되고 있다. 경제성장의 평준화하고 있는 최근 장세에서 특정 통화만 결정할 필요는 없다. 주요국 통화는 레인지 안에서의 움직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고 있는 이번 주 달러·엔 환율 전개는 어떨까?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엔 시세는 종래대로의 주식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주식은 선취한 부분이 크고 조정의 폭과 기간이 문제로 신흥국 통화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주는 미국 쪽에서는 주택 관련 지수의 발표나, 유럽에서는 독일 ZEW의 발표가 있었으나 시세의 움직임에는 연결되지 않는 다고 생각된다. 달러·엔은 93.50엔~97.00엔, 유로·달러는 1.4000달러~1.4300달러의 레인지 중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송택 스트레터지스트는 일본 출신으로 도미니온,스미토모, 센츄럴사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선물의 Hot Issue를 통해 세계FX시장의 흐름을 전달 하고 있다. 최근 'FX게임의 법칙'을 출간한 바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