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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유전 싹쓸이 이유는...[CNN머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자원대국 중국이 해외유전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중국은 최근 몇달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굵직한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켰고 성사를 추진 중이다.


중국은 올해 러시아의 로스네프트와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등으로부터 일정기간 원유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고 일부 국가의 유전개발에도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 렙솔-YPF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미국 회사로부터 앙골라 유전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이라크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의 최대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 국영에너지기업들은 서구의 초대형 회사들과 규모나 능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미국의 CNN머니는 중국이 유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를 몇가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풍부한 자금력이 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2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미국 달러화로만 갖고 있자니 부담스러워진 중국의 대안이 바로 유전 등과 같은 에너지나 원자재 확보다.


유전 확보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늘어나는 내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중국의 원유 수요는 향후 6년간 매년 20%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 800만배럴을 소비하는 중국은 수요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다른 이유로는 시장 매커니즘을 100% 신봉하지 못하는 중국의 특성이 꼽힌다. 서구세력에 밀려 시장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중국으로선 가격조정이나 인도시기 등에서 받을 불이익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리스크평가사인 유라시아그룹의 그렉 프리디 분석가는 "중국이 직접 소유권을 행사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N머니는 중국의 국영에너지기업들이 이미 서구의 대표 기업들과 경쟁을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의 일일 원유생산 규모는 세계 최대인 엑손모빌과 견줄 수준이 됐고 국영기업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페트로차이나의 시장가치가 엑손모빌의 두배가 된 적도 있다.
CNN머니는 중국 기업들이 아직 원유 시추경험이나 정제기술에서 서구 회사들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조만간 추월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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