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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얼마나 늘어날까?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앞으로 몇 명이 더 나올까? 전병율 전염병 대응센터장은 16일에 "그 부분은 예측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계상으로만 보면 신종 인플루엔자는 1000명에 7~10명의 사망자가 생긴다. 일반 독감이 1000명에 2명의 사망자가 생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3~5배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이다. 2000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생긴 우리 나라에서는 단순계산만으로 14~20여명의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생긴 6명의 폐렴환자 중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것도 숫자로만 따지만 폐렴 합병증 환자의 3분의 1이 죽은 셈이다. 전 센터장은 그러나 17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으로는 전세계적으로 2000만~1억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사망자 통계를 정확히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없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이같은 '대유행'을 하기에는 아직은 약한 편이지만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사태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일반독감의 3~5배에 이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독성이 '변이'를 통해 더 세지거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 때문이다. 정부는 16일 발생한 두번째 사망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변이 및 항바이러스제 내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했던 이 사망자는 22일에 가족들과 쇼핑을 다녀왔을 뿐이다. 그 후 24일부터 증상이 생긴 뒤에는 집에만 머물렀다가 손 쓸새도 없이 사망에 이르렀다.


전 센터장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변이와 내성발생 여부와 관련해 "(검사)결과는 나오는 대로 기자실을 통해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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