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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전용차로에 '온라인 전기버스' 달린다


서울시내 버스전용차선에 온라인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이에 앞서 서울대공원의 명물 '코끼리 열차'가 온라인 전기버스로 바뀌어 시범운행된다.


서울시는 11일 KAIST와 세계 최고기술의 신개념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개발해 상용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설치하고, 시범운행하는 내용의 '친환경 온라인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0년까지 서울시 대중교통수단의 100%를 그린카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KAIST는 우선 과천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운행구간 2.2㎞에 무궤도열차 제작 및 온라인 충전인프라를 올해 10월까지 구축해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시범운행 결과 평가후 서울시내 버스전용차선에 온라인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KAIST가 개발하고 서울시와 함께 세계최초로 도입되는 온라인전기자동차(OLEV)는 도로바닥에 급전장치(도선과 자기장 발생코어장치)를 설치해 주행 또는 정차중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배터리 의존도를 5분의 1로 낮췄다.


비접촉 자기장 유도를 통한 전원공급방식으로 감전, 누전, 침수 등에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유사 교통수단인 트램(Tram) 등과 비교해도 건설비 및 차량비용 등이 3분의 1 ~ 10분의 1 가량 저렴하다. 휘발유나 경유차량에 비해 5분의 1 수준의 운영비가 소요돼 연간 2만㎞ 운행시 2000만원 정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번 온라인전기자동차 시범도입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추진중에 있는 시내버스를 CNG차량으로 100% 교체하고, 매연 발생 경유차의 저공해조치 사업들과 함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그린카 보급 및 인프라 구축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말부터 올해 6월말까지 그린카 보급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며,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근거리 저속전기차(NEV)와 함께 급속충전시설을 월드컵공원 등에 시범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는 공공기관 차량 및 시내버스, 택시 등의 차량을 모두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 등의 그린카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륜차도 2020년까지는 50%이상 전기이륜차로 보급할 예정이며, 서울시 전역에 7000여개의 전기차 충전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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