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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 시장금리 연내 떨어질 것<삼성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 금리 방향 = 금통위에 대한 부담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이 국내 시장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이제 3년물 국채금리는 우리가 7월 초에 발간한 연간 전망의 고점(4.5%) 부근에 근접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미국 경제지표는 최악의 상황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고, 금리도 완만하나마 오르고 있다. 미국 금리와 국내 금리 간의 연동성이 커졌음을 감안할 때 국내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제조업과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와 달리 가계의 소득 지표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발견된다. 미국 경제의 주력인 서비스업의 느린 회복도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소매판매와 같은 소비지표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11일 열리는 8월 금통위에서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며, 경제에 대한 판단도 긍정적이겠지만,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데 시장금리는 조기 금리 인상까지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므로, 금통위 이후 금리는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도는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이미 매도 규모가
큰 데다, 금리도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수준에서는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연내 지금 수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단기 대응을 위한 조절과는 별개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수익률곡선 = 선진국에서는 양적 통화정책의 연장여부가 큰 관심사이다. 연내 통화긴축 가능성은 낮지만, 출구전략 논쟁이 가열되면서 단기금리 상승압력이 불가피하다. 반면 이미 크게 상승한 중장기금리는 다시 안정되면서 커브는 플래트닝될 전망이다.



◆ 신용스프레드 =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의 실적개선은 다시 회사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신용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신용 스프레드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 이자율 파생상품 = IRS 시장은 CD금리가 중장기적으로 4%대까지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 속도가 하반기에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므로, 채권 커브와 마찬가지로 IRS커브도 다시 플래트닝될 전망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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