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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 '거미줄 도로망' 경제적 효과는


서울시는 지하도로 건설과 관련해 도심의 교통량을 줄여 8차로 이상의 지상 도로는 2개 차로를 줄여 6차로로 만들고 보행, 자전거 등의 인간중심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상도로 8차로를 6차로로 줄이면 492㎞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여의도의 20%에 달하는 61만5000㎡의 가로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중랑천을 복원함으로써 약 200만㎡의 공원이 동북권에 생기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러한 교통정체 해소와 녹지 공간 확보 등에 따른 교통 혼잡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전체적으로는 지상 교통량의 약 21%가 지하도로로 전환돼 지상 도로의 통행 속도는 8.4㎞/h가 증가,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하도로를 이용할 경우 양재~도심까지 현재 소요되는 39분을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까지 1시간 3분 걸리는 것을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배광환 시 도로계획팀장은 "지하도로망이 완공되면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 가능할 정도로 교통 흐름이 원활해져 교통정체 없는 인간 중심의 도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심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간 3개축과 동서 간 3개축 등 총 6개 노선으로 조성해 내부 순환도로와 현재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로, 2개의 지하도로 순환망 등 총 4개의 순환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하도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11조26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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