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내달 20일 선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 일정이 내달 20일로 확정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現) 김석원 회장의 임기 만료일(8월23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회를 비롯한 업계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를 총회에서 결정하게 되며, 후보추천위원회에는 총 6명(회원사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과거에는 1∼3대 회장 이외에는 현재 14대까지 모두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공석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출해 왔으나 이번의 경우는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백없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금융위기가 극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준금의 입출입, 통합전산의 운용, 구조개선적립금의 적립 및 관리 등 중요한 기능이 주어져 있는 만큼 회장 직위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현 회장의 연임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입후보 여부에 대해 거취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뚜렷하게 부각된 다른 후보자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김 회장은 재임중 자기앞수표 및 체크카드 업무 도입, 부동산 PF대출 자산의 캠코 매각(총 1조7000억원), 구조개선적립금 적립 및 법인세 면제 등 저축은행 업무확대와 시장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한 점 등으로 다수 회원사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김 회장이 서민금융확대를 주장하는 등 업계 현실과 거리가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앞으로 3년이 저축은행 업계의 성장 발전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최근까지 부동산 PF대출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고, 새로운 사업 및 수익모델 개발 등 당면과제 해결이 시급한 현실이다.


또 저축은행법 개정과 펀드판매 등 신규업무 개시로 저축은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가 판가름 나게 된다. 따라서 차기 중앙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리더십, 그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 구현이 가능한 인물이 선출되야 한다는 중론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문성과 네트워크 등 기본기외에 업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이 선출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