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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 “리먼사태 이전수준 다 와간다”

IRS 특징없이 채권선물 시장 따른 움직임

CRS와 베이시스가 리먼사태 이전수준 무렵까지 다가서고 있다. 단기구간에서 지난해 리먼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은행이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중 외화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깔려있다. 수급측면에서도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라이어빌리티 스왑 발행 매력이 떨어진 것이 오파보다는 비드를 많게 했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은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IRS는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못했다. 큰 변화없이 채권시장을 따라가며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다만 채권시장보다는 1~2bp 정도 강한 모습이다.


27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CRS가 1년물과 2년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말보다 20~30bp 가량 급등했다. CRS 1년물이 전장대비 20bp 오른 0.60%를 2년물이 30bp 상승한 1.60%를 기록했다.

CRS 3년물 또한 지난주말보다 30bp 급등한 2.0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7일 기록한 직전고점 2.05%와 같은 수준이다. CRS 5년물도 전장대비 30bp 상승한 2.50%를 나타내며 전고점 2.70%와 20bp 차이를 남겨두고 있다.


스왑베이시스도 전구간에서 일제히 좁혀졌다. 1년물 기준으로 전일 -251bp에서 -231bp를, 2년물 기준으로 전장 -255bp에서 -195bp를 3년물 기준으로 전장 -210bp에서 -180bp를 기록했다. 5년물 기준으로도 지난주말 -187bp에서 -156bp를 나타냈다.


IRS가 전구간에서 지난주말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장중 2~3bp 가량 상승했지만 채권시장영향에 따라 되돌림 장세를 연출했다. IRS 1년물이 2.91%를, 3년물이 3.85%를, 5년물이 4.06%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CRS가 기술적으로 단기물에서 직전고점을 넘어버리는 상황에 와 있다. 그간 소량의 라이어빌리티스왑에도 시장을 위축시켰지만 베이시스도 축소되는 상황에서 라이어빌리티스왑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베이시스가 벌어지면 라이어빌리티스왑을 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겠지만 국내상황이 외채나 신용등급 문제를 유발할 상황이 아니어서 수급측면만 놓고 보면 베이시스가 줄어드는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초 발행물량이 만만치 않아 하방 역시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에셋스왑이 나와서 CRS를 누를 것 같지도 않아 CRS 2년물 기준으로 전고점인 4%대 수준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CRS가 주가상승과 환율하락 등 여파로 그간 리시브쪽에 몰려있던 수요가 지난주말부터 라이어빌리티스왑 기대감으로 페이로 돌아서며 비드가 강했다”며 “주로 거래된 테너는 CRS 1~2년물로 금일 종가수준에서 거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일 우리은행 외화채 발행소식이 들렸지만 이 기관의 경우 에셋스왑 가능성이 있고 6월경 공사들이 발행했던 해외채권에 대한 라이어빌리티스왑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심사였다”며 “천천히 나마 주식이 버텨준다면 베이시스가 좁혀지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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