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탓이다. 이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까지 14주 연속 전국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국민은행연구소의 주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114개 지역의 전세가격은 14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전국 전세 공급부족 비중(64.3%)이 증가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00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전세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지난주(57개) 보다 증가한 66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 북구 (0.8%), 용인 수지구(0.7%), 도봉구(0.7%), 송파구(0.7%), 수원 권선구(0.6%)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튿히 서울 강남(11개구)은 신규 입주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 여름방학 학군수요 등으로 6개월 연속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구(0.7%)는 지난해 잠실대단지 입주로 하락했던 전세가격이 학군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종전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강남구(0.5%)와 서초구(0.5%)도 지난해 대단지 신규 입주가 마무리된 이후 물량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북(14개구)는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종로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 혹은 보합세를 보였다.
도봉구(0.7%)와 노원구(0.4%)는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이사 수요 증가와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영향으로 전세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진구(0.3%)는 인근 강남권 전세물량 부족의 영향과 학군수요 증가, 광장동 워커힐일신아파트의 리모델링 이주수요 등으로 자양동과 광장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남부지역도 대기업 직원의 근무지 이동과 국지적인 재개발 이주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7%)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개통(7/1)으로 용인 흥덕지구 등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의 서울 접근성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원 권선구(0.6%)는 세류동 주거환경촉진지구 지정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화성(0.5%)은 삼성 및 LG 직원 이동 수요와향남지구 입주물량 소진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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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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