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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상생' 마법의 힘...'세계최강' 생각대로 척척

<하> 협력만이 살길이다

상생 협력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마법!'



정부 상생협력 이행평가 3년 연속 1위, 2005년 대통령 표창 및 2007년 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에 빛나는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기업간 상생협력의 모범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교육ㆍ기술ㆍ자금 지원부터 신규 서비스 공동 창출,그리고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함께 성공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SK텔레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생협력은 마법의 힘
'상생 협력'에 대한 SK텔레콤의 의지는 지난 4월9일 정만원 사장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이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단말기 분야 협력업체들과 상생 생태환경을 구축해 상호 동반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것이 한국의 정보기술을 실질적인 세계표준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상생의지를 역설했다.
 
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독불장군식 생존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SK텔레콤의 판단이다. 기업과 기업 혹은 기업과 소비자간 상생 협력은 시장 파이를 키워 '없던 수요'도 창출해낸다는 점에서 '마법의 힘'이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의 상생 경영은 일방적으로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형식이었지만, 지금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본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양방향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상생의 에코시스템(Eco-system)을 통해 협력기업과 창조적 협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협력을 통해 얼마나 큰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지, 얼마나 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상생혁신센터' 설립을 서두르는 것도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측은 "상생혁신센터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IT밸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모함(母艦)'이 되고 중소 솔루션업체들이 뒤따르는 대형 선단을 구성해 세계 최강의 컨버전스 상단을 꾸리는 데 상생혁신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의 상생은 아이디어 공유부터 실질적인 협력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지난 4월20일부터 5월29일까지 열린 '중국사업공모전'은 '아이디어 박람회'라는 호평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물론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한 중소기업은 SK텔레콤의 파트너로서 지위를 얻게 된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중소기업이 언제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개방적 협업 시스템 '오픈투유(http://open2u.sktelecom.com )를 운영하면서 모함으로서의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시장을 향해 함께 뛴다
SK텔레콤의 상생경영은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경우도 부지기수다. 올해 4월에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오프하면서 '위즈위드', '코리아센터' 협력사 등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즈위드는 이번 협력에서 미국ㆍ유럽의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인 11번가와 이미 협력 중인 코리아센터는 주로 한국 생산제품을 공급한다.

SK텔레콤은 디지털릭과 유엔젤, 씨모텍 등과도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인 디지털릭은 SK텔레콤과 판권 계약을 맺고 2007년 미국 수출, 2008년 중국 서비스 상용화, 2009년 대만 진출 등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다른 게임 개발사인 조이모아도 SK텔레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07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컬러링과 벨소리, 증권, 문자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엔젤은 2002년 SK텔레콤이 몽골 진출 당시 동반 진출한 것을 계기로 현재는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26개 통신사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티로그인'의 모뎀 내 사용자 환경(UI)를 개발하는 씨모텍도 2006년 344억원, 2007년 951억원, 2008년 17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무선 인터넷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타인에게 실물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도 빼놓을 수 없는 협력모델이다. 에어크로스가 최초 제안한 이 사업은 상품성 부족으로 하마터면 사장될 뻔 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요구에 따라 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SK텔레콤과 협력사간 상생협력은 글로벌화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SK그룹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측은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42개 국가의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해 협력사와 글로벌 동반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교육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서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아이디어 개발이나 해외 진출에 앞서 전문 인력 양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까닭이다.
 
SK텔레콤은 4월16일부터 8주간 우수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IT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AIM(Advanced IT Management Program for SKT Partners)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네트워크/통신 기술전략, 방통융합 정책, 프로젝트 관리, 웹2.0 경영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미니 MBA과정으로, 비용은 전액 SK텔레콤이 부담한다.

최근 AIM 과정에 참여한 지에스인스트루먼트 박성호 상무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소협력업체들이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개인과 조직차원의 경쟁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또한 우수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생 CEO세미나' '상생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집합 교육' 등 연간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교육 사이트(www.partneronacademy.com)를 통해서도 경영, IT,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 100여개의 강좌를 제공,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된 '파트너 온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매년 수혜 대상이 확대돼 2008년말에는 400여개 업체에서 2만여명 이상이 온라인 교육 기회를 제공받았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성장도 함께 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협력업체가 건실해지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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