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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산생우려 지리한 박스권?

장막판 오히려 밀리는 양상까지, 커브도 오락가락 할듯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강세)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 따라 강세모드로 출발했지만 다음주 산업생산 발표 등 재료발표 경계감에 추가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 막판에는 오히려 밀리는(약세) 양상까지 연출했다. 다만 국고채 10년물로는 외국계 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비교적 낙폭을 키웠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9-2가 전일대비 4bp 떨어진 4.13%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 경과물인 8-6도 어제보다 5bp 하락한 4.10%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8-5는 전일보다 7bp 떨어진 5.19%를, 국고채 20년물 8-2도 전일비 5bp 내린 5.45%를 기록했다. 통안채 1년물도 전장대비 6bp 내린 2.93%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5년물은 상대적인 약세를 이어갔다. 지표물 9-1과 경과물 8-4 모두 전장보다 3bp 떨어진 4.67%와 4.65%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392계약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전일대비 13틱 상승한 109.47로 마감했다. 다만 109.62까지 상승한 후 고점에서 막히면서 다시 밀리는 양상을 연출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10년물 국채가 외국계 은행쪽 매수세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은행권의 국채선물 대량매도로 강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 국채선물 매도가 외국계 은행쪽 10년물 매수세와 맞물린 거래같다”고 추정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미국장을 반영해 강세모드로 출발했지만 산생 등 다음주 발표될 재료에 대한 경계감으로 그다지 강해지지 못했고 막판에는 오히려 밀리는 양상”이라며 “미국장이 강할 경우 국고채 3년물 기준 4% 밑으로 트라이할 가능성이 있지만 다음달 금통위 전까지는 4%대 초반에서 4.3% 전저점까지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커브 또한 스티프닝이든 플래트닝이든 방향성을 가지려면 경기판단 등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커브 또한 당분간 양쪽을 오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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