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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김성노 증시전망]금주 결정변수는 '경제지표 발표'

금주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한국은 오는 30일 산업활동동향과 경기종합지수와 7월1일 수출입동향이 중요한 변수다. 우선 5월 산업활동동향은 '소비가 회복세로 진입했으나,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촉각을 세워야 할 듯하다. 경기종합지수는 빠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입동향은 무역수지 규모보다는 수출회복이 관건이다. 5월 -28.3%를 기록했던 수출증가율이 6월20일까지 -13.3%로 축소됐는데, 6월 수출감소율이 둔화된다면 하반기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6월30일 소비자기대지수, 7월1일 ISM제조업지수, 7월3일에는 실업률이 발표된다. 소비자기대지수와 ISM제조업지수는 소폭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6월 실업률은 9.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비농업취업자수 감소폭이 대폭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업률 상승속도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상승이 예상돼 왔다는 점에서 상승 그 자체보다는 상승속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FRB가 양적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밝힘에 따라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론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실업률이 8.0% 수준까지 안정돼야 금리인상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다. 현재 상황은 실업률이 10%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 안정이 진행되는 데에는 1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2009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수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빠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급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베이시스 축소가 진행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주식시장 흐름이 기대된다. 5월 초순 이후 2개월 가까이 KOSPI 1400pt에서 등락과정을 반복하고 있는데 기간조정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국내 수급개선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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