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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희망취업전략] 외국계기업 "회화 필수·인턴십 활용"

수시채용 통해 충원
사내업무 영어진행
경력같은 신입 선호


외국계 기업은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 및 복리후생 제도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 자신의 능력에 따라 해외 본사로 파견 또는 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조직문화가 국내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역동적이라는 특징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 비해 취업문이 상당히 좁은 편이다. 규모가 큰 회사라 해도 직원수가 100~300명 정도인 곳이 대부분이며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기 때문이다. 채용할 때도 접수받아 놓은 지원서류 등을 검토한 다음 선발 예정인원의 4~5배수 범위 안에서 개별 면접을 통해 신규인력을 선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로레알과 P&G 등 몇 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경력직 채용의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신입직 구직자들이 외국계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입직 구직자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겠다는 조급한 생각은 버리고 전문 분야에서 3~4년 정도 경력을 쌓은 후 취업을 하겠다는 우회적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외국계 기업 취업은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많이 획득한 사람일수록 취업문이 넓다.

우선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를 정한 후 수시로 해당 회사 홈페이지나 취업전문사이트를 검색해야 한다. 또 주위 친구들이나 선배들로부터 듣는 귀동냥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외국계 기업은 영자신문이나 대학의 취업보도실을 통해 모집공고를 내는 경우도 많다. 또 외국기업 인력알선회사를 통해 채용하는 경향도 있다. 때문에 영자신문을 꾸준히 구독하거나 학교 취업보도실의 채용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인터넷 취업 사이트나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기업문화에 대한 정보나 채용정보를 취득하는 것도 필요하다.

◆ 영어 활용 능력은 가장 기본
지원서 작성을 비록해 면접과 논술시험 등에 영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실력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은 토익ㆍ토플 같은 공인 영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열중하지만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회화'능력이 더 중요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외국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시 어학능력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입사지원시 토익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0.5%로 10개 기업중 3개 기업에 불과했다. 반면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78.7%에 달했다. 때문에 비즈니스 영작이나 회화 연습에 주력해야 한다.

외국계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할 때는 '커버레터'를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커버레터는 간결하게 작성하며 자신이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화 되는 특성과 지원동기, 비전을 잘 정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평소에 자신의 직무와 비전을 담은 '자기 브랜드'를 문장화해 두고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이력서를 쓸 때는 경력과 성과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단순히 추상적으로 불명확하게 나열한 이력서는 마이너스가 된다. 업무적 자질과 능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성과를 수치화하해 표현하는 것도 자신을 최대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국가별 기업문화 이해 중요
구직자는 취업하고자 하는 외국계 기업의 문화가 어떠한지 미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계 기업의 경우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보장하는 대신, 성과중심주의가 강하다. 성과가 좋지 않으면 도중하차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자신의 성과를 명확하게 수치화해 포장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또 복리후생 제도가 체계적으로 발달해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 중심의 유럽계 기업은 전문가형을 선호한다. 경력이 들쭉날쭉한 사람보다는 한 우물을 집중적으로 파서 업무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춘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때문에 입사 후에도 전문분야를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일본계 기업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편이다.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종별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외국계 취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일이다. 일반사무직의 경우 해당 외국어 공인 시험성적표와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또 경리ㆍ회계직은 미국 공인관리회계사협회의 공인관리회계사(CMA)자격증이 유리하다.

생산관리직이나 구매직의 경우 생산재고관리자(CPIM)나 미국공인물류 및 구매관리자(CPM) 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있다면 취업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휴렛팩커드, 오라클사 등에서 인증하는 각종 컴퓨터활용 능력 인증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좋다.

◆ 인턴십 제도 적극 활용
외국계 기업은 신입사원이더라도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경력 같은 신입사원'을 원한다. 때문에 채용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들 보다 '실무경험' 여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업무 경험을 미리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 봐야만 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도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상당수 외국계 기업에서는 대학생, 구직자들에게 업무 경험과 기업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턴십(직업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인턴사원을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시키는 제도도 두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인턴사원을 모집하는 기간은 방학시즌에 가장 활발하다"며 "수시로 모집하는 기업도 많기 때문에 해당 기업 채용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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