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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경제운용] 올해 경제성장률 -1.5%

거시경제지표 수정.. 연간 취업자 -10만~15만명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성장률 등 거시지표를 일부 조정했다.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내외에서 -1.5% 내외로 올렸다.

취업자수도 연간 20만명 감소에서 10만~15만명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하반기 우리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 예상된다"면서 "2ㆍ4분기 성장률이 생산호조세와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에 따른 일시적 소비확대 등으로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종합지수가 지난 해 12월 110.4로 바닥을 찍은 뒤, ▲올 1월 110.6 ▲2월 111.8 ▲3월 112.9 ▲4월 114.7 등으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아직 속도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세계경제 또한 각국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침체속도가 완화되고, 내년부턴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5%포인트 높은 -1.5% 내외로 조정했으며, 내년엔 세계경제 개선과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4%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취업자도 최근의 경기개선 추이와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대책의 효과 등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연간 -10만~-15만명 수준이 되고, 내년엔 15만명 내외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추세가 지속돼 연간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내년에도 유가불안 가능성 등이 있지만 "디플레이션 압력과 환율안정 등에 따라 2%대 후반이 지속될 것"이란 게 윤 국장의 설명이다.
 
경상수지에 대해선 흑자 흐름이 지속돼 4월 목표치보다 90억달러 내외 늘어난 연간 250억달러 내외 흑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엔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로 상품수지(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흑자폭이 80억달러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와 관련, 지식경제부는 이날 '하반기 수출입동향 간담회'를 열고,상반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3%와 34% 감소한 결과 무역수지는 1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5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는 하반기 수출은 20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어나는 반면,수입은 14.9%나 늘어난 214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는 다만 하반기에는 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11~12월에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수출입이 급감한 기저효과에 따라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당초 연간 배럴당 50달러로 전제했던 국제유가 전망도 배럴당 60달러로, 환율은 1300원에서 1200원대 후반으로 각각 수정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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