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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에도 한류바람 분다

23~25일 베이징 한국상품전 "아이디어와 웰빙으로 승부"


3일간의 일정으로 23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베이징 한국상품전에 한류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습니다.
비단 연예ㆍ문화에만 한류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용품 시장에서 불고 있는 한류바람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마련한 올해 베이징 한국상품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템입니다. 흔히 생각하면 가격이 싼 우리 일상용품은 중국산에 밀릴 것이라고 판단하기 십상인데 그런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니 중국산보다 경쟁력있는 생활용품들이 너무 많더군요. 각종 아이디어 상품이나 한류를 활용한 상품, 웰빙상품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맛 좋기로 잘 알려진 제주삼다수도 이번 상품전에 나왔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처음 통관됐다고 하는데 중국 북부지역에 런칭할 계획이랍니다. 고가 및 뉴브랜드 전략으로 고급 미네랄 워터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중국산 생수와 유럽산 유명 생수는 가격 차이가 10배 이상이 나지만 유럽 생수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하이테크와 한류 바람을 접목한 제품도 눈에 띕니다. 케이엠커뮤니케이션이 내놓은 스킨케어툴은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도입한 제품입니다. 23일 개막하자마자 중국 바이어에게 2000만달러 어치의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화제를 뿌렸습니다. 한류스타를 활용해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는군요.

세이프푸드가 내놓은 살균계란도 인기가 예상되는 제품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모넬라와 조류독감 바이러스 살균계란이랍니다. 전염병 발생이 잦은 중국에서 웰빙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데 승산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한국 가정에 김치냉장고가 한대씩 있듯이 중국 중산층 이상 가정에 한대씩 깔겠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고품격 럭셔리 인테리어 금고를 표방한 선일금고입니다. 이번에 바이어들로부터 중국 금고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이 섰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절수형 양변기 및 비데(물사랑)ㆍ녹즙기 및 음식물처리기(동아산업)ㆍ마스크(삼정인터내셔널)ㆍ거리광고물 부착방지시트(신도디앤텍) 등 차세대 상품도 많이 선을 보였습니다.

멀티터치 미디어보드 소프트웨어업체인 월드브리지티엔티와 MP3플레이어로 사랑받고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업체인 아이리버 등 최첨단 정보통신(IT) 업체들도 나와 디자인과 기술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중국을 가공무역이나 생산공장이 아니라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봐야하며 중소기업들이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상품전에는 중국 전역에서 2170개사의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중국 전역을 일일이 돌아다니기 힘든 만큼 바이어들과 한국상품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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