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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약품 생산 메디톡스 "올 영업익 100억 예상"

"지난 2006년 국내 시장에 진입한 이래 빠른 속도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38%를 기록해 26%에 그친 미국의 보톡스를 넘어섰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인 보툴리눔을 이용해 의료미용 목적의 바이오 의약품을 만드는 메디톡스가 16일 충북 청원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메디톡신'의 성과를 발표했다.

메디톡스가 만드는 '메디톡신'은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의약품으로 이 회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상업화해 독점 생산하고 있다. 보톡스는 미국 엘레간사가 만든 근육이완 의약품의 명칭이다. 보톡스와 메디톡신 모두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사진)는 "태평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메디톡신'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여온 미국의 보톡스를 넘어섰다"며 "2006년 8%에서 시작해 지난해 26%, 올 1분기 38%까지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보톡스의 점유율이 2006년 41%에서 지난해 38%, 올해 1분기 26%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성과는 피부주름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수요가 늘어난데다 보톡스 가격에 비해 메디톡신은 70~80%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보톡스와 동등한 효과가 검증됐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돼 5년간 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메디톡신을 개발할 계획.
차세대 메디톡신은 기존 메디톡신보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동물성 성분을 넣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알러지나 감염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 기존에 불가능하던 상온 보관도 가능해진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보툴리눔 독소는 90% 이상 피부미용부문에 집중됐지만 실제 미국 시장에서는 54%가 질병치료용으로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치료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독소는 사시, 다한증, 긴장성두통 등에 치료목적으로 쓰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82억원이다.

청원=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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