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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세상을 바꾼다 1] 5000원과 헷갈리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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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이면 우리나라 최고액권이 종전 1만원권에서 5만원권으로 바뀐다. 새로운 최고액권 등장은 국가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일상 경제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과박스에 담겨 전해졌던 뇌물이 소형 백으로 바뀌어져 뇌물수수가 더 쉬워질 수 있고 정액권 수표발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 돈의 가치가 떨어지며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될 여지가 있고 미국 100달러 위조지폐와 같이 5만원권 위조지폐인 '한국판 수퍼노트'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만원권의 등장에 따라 예상되는 경제.사회적 변화상을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1회-일상생활에서 달라지는 점

2회-뇌물수수 쉬워진다

3회-10만원권 자기앞 수표가 사라진다

4회-물가 상승할까

5회-한국판 수퍼노트(위폐) 나올까










5만원권, 5000원권과 착각하면 '낭패'

택시기사ㆍ슈퍼마켓 "5만원 신권 달갑지 않다"




오는 23일 5만원권 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면 경제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5만원권을 사용하면 1만원권 여러장을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지갑이 얇아지겠지만 단적으로 택시기사들의 잔돈 준비가 힘들어지고 5000원권과 헛갈릴 수 있는 문제점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5000원권과 혼동 조심하라=일상생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5만원권과 5000원권을 서로 혼동해 잘못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5만원 신권과 5000원권이 모두 황색 계통이어서 헷갈리기 쉽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이 5000원권보다 가로 1.2cm 길고 색깔도 5000원권은 주황색에 가까워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붉은색 계통에서 푸른 색으로 바뀐 1000원 신권이 본격 유통된 2007년에도 녹색 계통의 1만원권과 혼란을 겪은 사례가 많았다. 현재도 밤에 택시를 탈 경우 1만원권을 1000원권으로 알고 택시비를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결혼식의 축의금에는 1만원권 사이에 1000원권이 끼워져 있는 경우도 발견되곤 한다.



이러한 실수로 1만원 권을 1000원권으로 착각하고 지불하면 9000원 손해를 보지만 5만원 권을 5000원권으로 착각하면 4만500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반면 어린 자녀들 입장에서는 5만원권 등장이 반가울 수도 있다. 명절 때 받는 용돈의 단위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만원군이 나온 초기에는 이를 사용해 보려는 과시욕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추석이나 설에 받을 수 있는 용돈의 기본 단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택시ㆍ자영업자 등 거스름돈 걱정=택시기사들이나 동네 소형 마트는 5만원권 발행으로 인한 거스름돈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 구멍가게에서 500원짜리 사탕을 사면서 5만원권을 불쑥 내미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카드결제기 보급률이 늘면서 그만큼 택시기사들의 현금보유량이 줄어 자칫 돈을 거슬러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드택시 활성화와 최근 기본료 인상으로 인한 기기변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제는 5만원권이 말썽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인택시를 운전하는 이모(48)씨는 "2007년도에 1만원권과 1000원 신권이 나왔을 때 크기나 모양이 비슷해 구분하기 힘든적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5만원권과 5000원권이 비슷해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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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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