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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먹고 사는데는 이자가 최고?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3.4분기 시중은행의 수익성에 청신호가 예고 되고 있다.

그 동안 순이자마진이 급격히 악화되며 위태했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대금리차로 인한 수익성 악화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대출 및 예금의 예대금리차는 2.5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9%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연 2.88%인 반면 대출 평균금리는 5.4%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수신과 대출 금리의 차가 2.52%포인트로 2007년 12월 1.28%포인트, 2008년 12월 1.21%포인트 였던 것과 비교할 때 두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급락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세를 가산금리를 통해 올리는 한편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맞춰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석달째 2%인데 비해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3개월물 CD금리는 지난해말 4.68%에서 2월말 2.70%, 3월말 2.45%, 4월말 2.42%, 1일 현재 2,41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대금리 확대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행권의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지난해 시중은행의 NIM은 1%대 중후반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기준금리의 인하혜택을 보면서 대출금리를 교묘히 높여 신규고객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효과가 5월이후에는 반영될 것으로 보여 6월부터는 님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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