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남거리 한눈에 "길치~ 안녕"

사진 지도검색서비스 벤처기업 '레인디'



명동 신촌 강남 등 거리를 수 없이 지나도 어디가 어딘지 매번 헷갈리는 길치들에 희소식이 날아왔다. 벤처기업 레인디(대표 김현진)가 실제 거리를 사진으로 구성한 지도검색서비스 '플레이스트리트'(playstreet.net) 서비스가 이들 '길치'에게 밝은 눈이 되어준다.

이 사이트는 구글의 스트리트뷰가 3차원인것과 달리 거리풍경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한 2차원 구조이다. 서울 강남 일대와 종로 신촌 대학로 등 유동인구가 잦은 거리가 서비스되고 있다. 사진에서 간판을 클릭하면 해당 점포의 연락처 등 세세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건물을 클릭하면 층별로 입점한 점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표시된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업데이트를 통해 매장 사진이나 네티즌 리뷰 코너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역상인들과 네티즌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주어 업데이트도 발빠르다. 수익은 각 점포로부터 홍보비를 통해서 얻는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쿠폰잡지와 손잡고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독특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회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인수제의가 들어온다. 하지만 김현진 대표는 해외 진출을 통해 규모를 더 키울 생각이다. 이를 위해 최근 뉴질랜드 웹컨셉(webconcept.co.nz)사를 인수했다. 내달 오세아니아판 플레이스트리트를 오픈하면 전세계 각지에서 몰려오는 연간 260만명의 관광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레인디는 뉴질랜드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이후 호주와 유럽, 미국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국내시장 확보에도 나선다. 레인디는 지난주 15일 국내의 GIS(지리정보시스템) 벤처인 지엑스(대표 정재민)와 솔루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지역정보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김현진 대표와 임원을 제외하곤 직원 대부분이 대학생이다. 신세대 감각과 재빠른 대응을 위해 대학생이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 김 대표는 "처음엔 주위에서 반대도 많았고 실제 대학생을 채용하니 여러 문제점도 발생했다"면서 "정신무장에서 기초사무 등을 일일이 교육시킨 후에는 웬만한 대기업 직원 못지 않다"고 말했다. 여러 대학들과 학점이수제 협약을 맺어 회사도 다니고 학점도 따는 대학생 직원이 많으며 대부분 기획, 경영 등 핵심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