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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5월 기준금리 동결할듯”

99.3%가 동결 예상, 5월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될 듯

채권시장전문가 대부분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채권시장심리도 소폭이지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09년도 5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자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99.3%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 86.0%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한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0.7로 나타나 전월 114.0 대비 1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과잉 유동성 논란 속에 주요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MSI란 0부터 200까지를 지수로하며 170이상이면 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으로 분류한다.

종합 BMSI는 99.0을 기록해 5월에도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전월 96.8에 비해 2.2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리전망 BMSI는 90.2를 나타내 전월 63.6보다 26.6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와 관련해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62.8%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51.0%에 비해 늘었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19.2%포인트 하락한 23.5%로 조사됐다.

채권시장전문가들이 금리 보합수준에 응답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출감소와 설비투자부진으로 경기회복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환율 BMSI는 135.3을 나타내 전월 138.5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자의 52.9%(전월대비 10.9%포인트 상승)가 환율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41.2%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최근 경상수지 흑자에도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증대돼 경계심리가 강화된 때문이다.

물가 BMSI는 115.7을 기록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전월 109.1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3.6% 상승한 112.7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69.9%가 4월 중 물가 보합에 응답했다.

한편 4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표(HHI) 중 산업별 HHI는 대부분의 업종에 채권자금이 고르게 순유입 됐다. 전월대비 126.3포인트 하락한 3965.3을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종류별 HHI도 금융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들이 고르게 순발행됐다. 전월대비 10.5포인트 하락한 2146.0을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 채권시장 스프레드지표는 축소됐다. 채권종류별/신용등급별 스프레드지표는 추경에 따른 수급부담완화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 호재로 국고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비우량물의 크레딧스프레드가 전월대비 축소됐다.

특히 그간 소외됐던 회사채 비우량물 및 금융채II(카드 및 캐피탈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크레딧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축소됐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는 경제지표의 개선징후와 기업체감경기상승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비우량물이 속한 산업을 중심으로 전산업의 크레딧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기타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이 71~121bp로 축소됐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장은 “최근 유동성 호조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레딧스프레드 축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조사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였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7개 기관 23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응답자는 103개 기관 153명(외국계 18개 기관 20명 포함)이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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