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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시즌 스타트...웃고 우는 종목은?

오는 10일 포스코부터 시작되는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최악을 겪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16일 LG디스플레이, 23일 현대차, 24일 삼성전자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7일(현지시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셰브론,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씨티그룹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어닝시즌의 주요 포인트는 컨센서스와 실제 실적간의 차이. 이미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컨센서스 보다 실적이 좋을 경우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받으며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이미 실적이 나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좋으냐 나쁘냐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섹터별로는 IT와 자동차는 환율효과와 글로벌 수요둔화 과정에서 얼마나 선전했는지를 살펴봐야 하고 통신·유통·음식료·제약 등 내수관련주는 실적의 안정성이 계속 유지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의 예상 기업이익 평균치를 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9924억원, 영업적자 5040억원, 순손실 1138억원이다. 이는 국내 증권사 27곳이 추정한 실적 예상치에 대한 평균치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7% 감소한 규모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 2월말 6098억원 적자였지만 이달 초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3000억원대 적자까지 크게 줄고 있어 실제 영업적자폭이 얼마인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예상 적자폭이 상당히 줄었으며 SK텔레콤, GS 등의 실적도 당초 컨센서스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2주정도의 시장컨센서스 대비 현 상황을 놓고 보면 기존에 내놨던 1분기 실적 전망치보다 실제 실적이 조금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미 주가에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고 해도 주가가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도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져있는 편이며 그것이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다"며 "반도체 등 IT 기업들의 적자폭이 줄어든다는 점과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해당 종목과 전체 주가 방향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 자동차, 운송, 은행, 건설 업종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업종은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급등했었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주가 조정폭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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