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월 신규 취업자 '-14만'.. 5년5개월래 최악

올 들어 두 달 연속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수는 227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만2000명(0.6%) 줄어들었다.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03년 9월 18만9000명 감소 이래로 5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9만7000명, 11월 7만8000명 등 두 달 연속 10만명 미만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1만2000명 감소로 전환됐으며, 1월엔 10만3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인구 비율인 고용률은 57.0%로 전년동월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92만4000명으로 10만6000명(12.9%) 늘면서 2006년 2월 95만3000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9%로 0.4%P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도 8.7%로 1.4%P 상승했다.

이 또한 2005년 3월 4.1%와 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2%P 올랐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2만5000명), 20~29세(-17만1000명), 30~39세(-16만7000명) 등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고, 이외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특히 50∼59세는 18만3000명이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9000명)과 농림어업(6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제조업(-17만6000명), 건설업(-1만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1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6000명) 등 다른 대부분의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595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11만7000명(0.7%)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5만9000명(3.7%) 감소한 67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39만명(4.4%)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9만2000명(3.8%), 일용근로자는 8만1000명(4.1%)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0만9000명(3.2%)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6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명(41.5%)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56만8000명으로 3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