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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한국의 4대 '기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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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적잖은 돈을 사회에 쾌척했다. 지난해 5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많은 이가 기꺼이 기부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보건·교육·문화 부문에 써달라며 지갑을 열었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2개국에서 4명씩 대표적인 기부자를 선정해 최신호(3월 16일자)에 소개했다. 여기에는 홍콩 청쿵(長江)그룹의 리카싱(李嘉誠) 회장 같은 거부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포브스가 다양한 집단에서 기부자를 선정했기에 대다수는 세계 부자 리스트와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한국에서도 네 인물이 선정됐다. 최신원 SKC 회장, 제프리 존스 변호사,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바로 그들이다.

◆최신원(57) SKC 회장=최근 몇 년 동안 군 자선단체, 학술재단, 한국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기록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된 생태계 복원 사업 등에 35만 달러를 기부했다. 주한 미군 사령관 감사패, 대한민국 녹색경영 대상 등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선경그룹 창업자인 아버지 고(故) 최종건 회장으로부터 기부정신을 물려 받은 최신원 회장은 "깨끗한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제프리 존스(57) 변호사=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1971년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한국어가 유창한 존스 변호사는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비영리 자선재단인 '미래의 동반자 재단'을 설립해 아직까지 이사로 활동 중이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은 1999년부터 한국의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사업에 매진해왔다. 존스 변호사는 지금까지 15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은 1000개 기업과 개인 2000명으로부터 800만 달러를 기부 받았다.

재단은 지금까지 1800명이 넘는 학생을 대학까지 졸업시켰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에서 주최한 자선 콘서트에 슈퍼스타 비가 출연하기도 했다.

◆남한봉(71) 유닉스코피아 대표=군 복무 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도 사회에 많이 기부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에도 적잖은 돈을 쾌척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 명도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실명을 밝힌 6명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남 대표다. 투명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박영주(69) 이건산업 회장 겸 이건창호시스템 회장=다양한 분야에 연간 30만 달러 정도를 기부한다. 박 회장은 그 중에서도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게다가 문화 관련 단체, 아티스트, 문화 유산을 소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노년층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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