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개국 8500개 기관 연결, 단절없는 결제 서비스 제공
전자무역·자통법 시행 계기로 한국 사업 확대에 주력
$pos="L";$title="이안 존스톤 스위프트 아태지역 사장";$txt="이안 존스톤 스위프트 아태지역 사장이 25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스위프트 한국지사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size="300,199,0";$no="20090225183810296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전세계 금융망을 하나로 이어주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스위프트(SWIFT,)’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에 입주한 스위프트 한국 지사는 스위프트의 22번째 국가 오피스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8번째로 설치된 것으로 황의택 이사가 운영을 담당한다.
‘세계은행간금융전자통신기구’(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자로 전세계 209개국 8500개가 넘는 금융기관과 연결된 글로벌 조합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메시징 서비스와 보안,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국제은행간 대금결제 서비스를 원하는 은행이나 증권사 기업 등이 하나의 창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7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증권사중에는 대우증권이, 기업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회원사로 유치했다. 이들 회사가 전송한 메시지는 지난해 기준 약 2900만건으로 전세계에서는 23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79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이 가동된 스위프트는 한국에서는 그동안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가 2000년대 초반 전자무역이 호황세를 보였을 당시 도입 여부를 놓고 학계와 무역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부족한 정보량과 스위프트 본사 차원의 홍보활동 미흡, 은행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업계의 가입장벽이 높다는 부정적 인식 전자무역 시스템의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 탓 요인으로 인해 활성화 되지 못해 한동안 잊혀진 이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구축해 출범한 국가전자무역플랫폼 ‘U트레이드허브’가 단절없는 글로벌 무역대금 결제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위프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한국무역협회와 외환은행과의 신용장(L/C) 송수신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스위프트와 공동 진행함으로써 스위프트는 국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역협회와 스위프트는 일본, 중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무역결제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는 자통법에 따라 은행은 물론 증권사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금융기관 과 한국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 정부기관도 글로벌 무역대금결제 송수신 시스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이들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pos="R";$title="황의택 스위프트 한국지사장";$txt="황의택 스위프트 한국지사장이 2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위프트 한국지사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size="300,199,0";$no="200902251838102968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이외에도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에 대한 영업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안 존스톤 스위프트 아태지역 사장은 “스위프트는 커뮤니케이션업체로 금융시장서 다양한 역할 하다 보니 금융기관들이 협업을 가능케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스위프트는 시장 내에서 적절한 표준 관행 및 표준을 수립함으로써 비즈니스에서 결제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안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톤 사장은 이어 “한국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많은 선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가 기업의 금융거래 간소화와 비용 및 비효율성의 개선을 위해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스위프트 시스템은 이러한 한국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글로벌 표준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택 이사는 “자통법 시행으로 헤지펀드 등 플레이어와 관련 금융상품이 증가하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어떻게 보다 투명하게 자동화된 국제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가 경쟁력 증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모든 거래를 하나의 채널로 실현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스위프트와 협력 했을 때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국내 고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 홈페이지(www.swift.com/kr)를 오픈했으며, 한국지사 설립에 맞춰 한국과 스위프트 글로벌 회원 사이의 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한국그룹을 커뮤니티 홈페이지(www.swiftcommunity.net)에 런칭했다.
이와 함께 중소 금융기관이 스위프트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스위프트 라이트’를 출시해 적은 규모의 거래 기관의 수요에도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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