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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대학 등록금 카드 내고, 학원비 동결

경제불항에 대학과 학원가에서도 고통분담에 나섰다 . 수수료 부담 때문에 허용하지 않았던 등록금 카드납부가 확대될 예정이며, 학원들은 스스로 수강료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세대는 새학기부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는다.

연세대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등록금 현금납부가 어려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곤란한 가계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제휴해 올해 1학기부터 등록금 카드수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시행 중인 등록금 2회 분할납부뿐 아니라 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신용카드 납부 제도를 추가 시행함으로써 목돈 마련이 어려운 학부모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힘들게 등록금을 납부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등록금 납부의 편리성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카드결제는 제휴은행인 우리카드만 가능하고, 우리카드가 없는 학생은 등록금 납부시 카드신청을 함께 해야 한다.

연세대 외에 국공립대학들도 이번달 중으로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납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카드 납부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연세대에 이어 국공립대학 일부에서도 카드 납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400여개 대학 중 등록금을 카드로 낼 수 있는 곳은 고작 60여곳에 불과하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받을 경우 결제액의 1.5~3%되는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허용한 대학 대부분이 사이버대학과 지방대학이며 등록금이 비싼 서울의 4년제 사립대는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고, 이번에 연세대에서 허용됐다.

대학에 이어 그동안 수강료 초과 징수 등으로 눈총을 받았던 학원들이 자율적으로 올해 수강료를 동결하겠다고 나섰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침체로 국민들의 생활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학원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서울지역 학원들을 중심으로 올해 학원수강료를 동결키로 했다"며 "수강료 과다 학원은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학원비 감면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연합회는 고통분담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도 정부의 방과후 학교 확대 등 공교육 확대에 대한 사교육 시장 위축을 의식한 듯 "방과후학교는 저소득층 대상으로 순수희망자에 한해 무상으로 실시하고 저소득 자녀에 대한 무료교육학원에 세제혜택을 줄 것"을 정부에 청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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