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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친환경차 시대 '성큼' 소형모델 위상 '껑충'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읽어본 새 트렌드
환경규제 영향 전기·하이브리드카 경연장
기아차 '쏘울스터' 등 작은 차량 인기 예감


올해 첫 국제 자동차모터쇼로 지난 11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시작해 설을 하루 앞둔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생사의 기로에 놓인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를 비롯,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는 상당수 자동차 브랜드들이 불참한 가운데서도 미래 자동차 산업이 나갈 바를 정확히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선진국들의 잇따른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의 영향을 반영해 친환경차와 소형차 위주의 신차들이 대거 출시돼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사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친환경車' 드디어 대세로

이번 디트로이트오토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며 그 중에서도 '전기자동차'가 주를 이뤘다. 특히 GM(제너럴모터스), 크라이슬러, 혼다,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차세대 자동차로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2012년부터 판매 예정인 전기자동차 FT-EV 컨셉트카를 공개했으며 포드도 100%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차를 2011년부터 시장에 출시하는 내용의 '프로젝트M'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카의 출시도 줄을 이었다. 도요타는 자사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의 연비를 향상시킨 신형 모델을 선보였으며 렉서스 브랜드의 'HS 250h'를 최초로 공개했다. 포드 역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2010년형 '인사이트'를 출품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가 컨셉트카 'i-모드'를 내놨고 기아차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출품했다.

▲소형차 달라진 위상 실감

소형차의 판매 확대도 예고 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특히 지난해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소형차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소형 세단 쏘울이 응용된 유틸리티 콘셉트카 '쏘울스터'를 최초로 공개했다.

GM도 경차 마티즈의 후속모델인 시보레 스파크를 공개했다. 시보레 스파크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GM이 글로벌 소형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내놓은 모델이다.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들어온다. 도요타에서 공개한 전기자동차 FT-EV 역시 프리미엄 소형차인 iQ 모델에 기반한 초경량 자동차다.

▲국내 브랜드도 친환경 시장 '성큼'

LPG하이브리드 엔진인 LPI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친환경차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에 앞선 지난해 말 'LA 국제 오토쇼'에서 이미 친환경차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공식 공개했다. 친환경차를 통해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체의 지속 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현대차는 2010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식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세타Ⅱ 2.4L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30kW 급 전기모터를 연결시킨 풀 하이브리드 방식의 모델이다. 일반 가솔린 엔진 차량에 비해 연비가 50% 가량 향상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내년에는 로체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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