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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2차 구조조정, 지방은행이 '칼 자루'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시공능력 100위 이하의 중소형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 분류 작업에는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의 역할이 더 커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인 업체들의 주채권 은행 중 지방은행의 비중이 1차 신용위험평가 때보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28일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 건설사 94개 중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시중은행 및 외국계은행이 주채권 은행으로 유력한 건설사는 60개이고 특수은행인 농협 19개, 수협 1개, 지방은행이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신용위험 평가시 주채권 은행 중 지방은행의 비중이 4%였으나 2차의 경우 그 비중이 14%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4개, 광주은행이 3개, 대구은행이 2개, 전북은행이 1개 등을 맡을 전망이다.

1차 구조조정 당시 3개를 맡은 광주은행은 이번에도 1차와 비슷하지만 2차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만 광주 9개, 전남 16개가 있어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농협은 지난 1차 구조조정 당시(13개)보다 6개 늘어난 19개 건설사에 대한 주채권 은행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차 구조조정 당시 주채권 은행서 제외된 수협도 2차 평가시 1개 건설사에 대한 주채권 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의 경우 1차 평가시 C등급 조선사를 가진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2차 평가 대상 조선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은 시공능력 101∼300위의 200여 곳 건설사 중 주채권 은행 신용공여액이 50억 원 이하이거나 자체 매각이 진행 중인 업체를 제외한 94곳 건설사다.

또 먼저 평가했던 20여 곳 조선사를 제외한 14개 조선사 중 글로벌 조선사 7곳을 제외한 4곳 조선사가 대상이다. 건설. 조선업 신용위험평가 작업반(TF)은 다음달 5일까지 98개 업체에 대한 새로운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마련해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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