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미국의 화이자가 경쟁업체 와이어스 인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화이자가 26일(현지시간) 증시 개장 전까지 670억 달러에 와이어스를 인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저녁 보도했다.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글로벌 제약업계 판도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화이자는 와이어스 주식당 50.19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화이자는 와이어스 주식당 현금 33달러와 화이자 주식 0.985주를 건네기로 합의했다.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일요일인 25일 인수 가격, 합병 후 이사 선임 문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오는 2011년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리피토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이를 대신해야 할 제품이 절실한 실정이다.
몇 달 전부터 와이어스와 접촉해온 화이자의 제프 킨들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성사된 뒤에도 합병사의 CEO로 남을 전망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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