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약 66억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게 됐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쿠팡·Coupang Inc)는 로저스 대표가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조건을 충족해 클래스A 보통주 26만9588주를 지급받는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법무 총괄 겸 최고관리책임자(CAO)로, 2022년 3월 부여된 2만1672주와 2024년 4월 부여된 24만7916주를 각각 수령한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종가는 16.98달러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총 보상 규모는 457만7604달러(약 65억8000만원)에 달한다. 2022년 부여분은 다음 달 1일에 전량 지급되고 2024년 부여분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네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다만 각 지급일 기준으로 재직 중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번 물량을 모두 수령할 경우 로저스 대표의 쿠팡 보유 주식은 총 71만9157주로 늘어난다. 쿠팡은 해당 주식 보상의 구체적인 성과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경찰은 그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0~31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한 과정이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