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⑩흔들리는 '보수 텃밭' 울산…민주·진보 단일화가 변수

7번 중 6번 보수진영 승리…대선엔 민주 선방
與 김상욱·성인수·송철호·안재현·이선호 후보군
국힘 김두겸 시장 재선 도전…진보당은 김종훈

울산은 7번의 역대 시장 선거 중 보수 진영 후보 손을 6번 들어줬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PK(부산·경남) 지역 중 득표율 차이가 가장 작았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오는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관심 지역 중 하나다.

역대 울산시장 성적표

울산이 1997년 광역시가 된 이후 7번 치러진 울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계 정당이 승기를 잡은 것은 단 한 번뿐이다. 초대 시장이었던 심완구 한나라당 후보는 민선 2기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당선됐다. 이어 3~5기 울산시장은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 6기에는 김기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연승에 제동을 건 인물은 7기 시장인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그는 52.88%로 승리했다. 그러나 8기 울산시장은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선 김두겸 시장이 승리했다.

누가 후보자로 거론되나

민주당은 성인수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상임대표, 송철호 전 울산시장(출마 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 울주군수였던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김상욱 민주당 의원이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최근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두겸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 이름도 오르내린다.

여론조사 추이는

최근 여론조사(부산일보-KSOI)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은 김두겸 시장이 강세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20.2%)과 국민의힘 김 시장(22.6%)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그다음은 ▲서범수 14.4% ▲김종훈 10.8% ▲이선호 8.5% ▲송철호 7.9% 순이었다.

울산 선거 특징은

울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승리한다면 기존 여권표에 중도 보수층 표심의 일부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진보당과의 단일화가 불발된다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울산은)보수가 강세지만 예전만큼 안전하다고 볼 순 없다"며 "민생(정책)으로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여론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2~4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801명) 조사. 무선 ARS 방식.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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