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 파견 종료를 하루 앞둔 백해룡 경정이 검찰과 독립된 수사팀 마련을 촉구했다.
백해룡 경정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서 있다. 연합뉴스
백 경정은 13일 "파견 기간 연장 의사 없음을 검찰에 통보했고, 경찰청과 행정안정부에 수사를 위해 별도의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해 4000여쪽의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동부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며 "지난 12일 기준 5000여쪽의 수사 기록이 생성된 가운데 이대로 파견이 끝난다면 사건 기록은 폐기될 위험에 놓이기 때문에 검찰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된 팀으로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사 공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9일 동부지검이 중간 수사 결과를 통해 발표한 세관 직원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선 "일부 내용만 공개하거나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짜깁기해 공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형사사법 절차를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무혐의 종결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17일 합수단에 합류해 다음날 파견이 종료된다. 백 경정은 세관 직원 등을 무혐의 처리한 동부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해 세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불청구는 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의견 차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