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100년 넘은 대학교가 내년을 왜 개교 80주년으로 정했을까? 광복 이후 첫해인 1946년이 이 대학의 개교 기점이다.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11월부터 개교 80주년 기념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최근 당선작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업그레드해 엠블럼을 최종 확정했다.
이 엠블럼은 국립부경대의 상징동물인 향유고래와 기존 심볼마크인 나침반을 숫자 80과 함께 디자인한 것이다. 80주년을 맞아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힘찬 기상을 시각화한 것이다.
국립부경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산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부산수산대와 최초 근대식 공업기술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부산공업대가 종합국립대 최초로 통합해 탄생했다.
국립부경대의 전신인 두 대학은 각각 1941년, 1924년에 설립돼 창학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두 대학 통합 후 개교 기점을 광복 이후인 1946년으로 합의하면서 내년에 개교 80주년을 맞게 됐다. 통합의 역사도 1996년 이후 내년이면 30년을 맞는다.
국립부경대는 내년 80주년을 위대한 여정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아 연구중심대학, AX 혁신대학, 글로벌 혁신대학 등 비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엠블럼을 각종 8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기부 릴레이, 팸플릿, 온라인 콘텐츠 등에 활용하며 대학의 역사와 비전을 대내외에 적극 알릴 예정이다.
국립부경대학교 개교 80주년 엠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