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목포시장 출마선언 '김대중처럼 공부하고 이재명처럼 일할 터'

강 "산업 대전환 50만 거점도시 구축"
에너지 기본소득·청년청 신설 제시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목포시장 출마선언을 외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승현기자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23일 전남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업 대전환 ▲인구 활력 회복 ▲재정 혁신을 3대 축으로 하는 '목포 대전환 비전'을 제시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그는 "목포는 지금 인구 감소, 산업 정체, 재정 위기라는 구조적 한계 앞에 서 있다"며 "이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시민과 함께 목포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만들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따옴표RE100·해상풍력 기반 산업 대전환 구상

강 부의장은 정부의 RE100 정책과 서남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목포신항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벨트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목포를 에너지 전환 거점도시이자 새로운 돈이 들어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 도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산업의 전환은 곧 일자리와 인구 정책"이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따옴표'청년청' 신설… 청년이 주도하는 행정 구조

청년 정책과 관련해 강 부의장은 '청년청' 신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분산된 청년 예산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청년청을 국 단위 조직으로 운영하거나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해 청년이 직접 기획·집행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 예산의 집중과 네트워크형 성장 전략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구조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따옴표서남권 공동성장벨트·행정 민주주의 강조

강 부의장은 신안-목포 통합 논의와 관련해 "행정 통합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서남권 공동성장벨트 구축에 방점을 두겠다"며, 지역 간 기능 연계와 협력 중심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정 운영 원칙으로는 권력의 균등한 분배와 민주적 행정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독선이나 독단보다 더 위험한 것은 측근 중심 행정"이라며 "각종 위원회와 인사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를 시민 중심·객관적 구조로 운영해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따옴표"50만 서남권 거점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 것"

강 부의장은 차별화된 트레이드마크 공약으로 '인구 50만 서남권 거점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젊음과 정책적 치열함이 저의 강점"이라며 "경제·인구·산업 정책을 명확히 제시해 시민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목포를 에너지 전환 거점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변화의 흐름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6·3 지방선거 목포시장 출마를 본격화한 강 부의장은 목포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재선, 전남사회서비스원장 등을 역임하며 38년간 시민과 함께 현장을 누벼온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의회와 광역의회를 두루 경험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입안을 이끌어왔고, 전남사회서비스원장 재임 시절에는 복지 전달체계 개편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며 실무형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탁상 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정책 실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산업·복지·인구·청년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을 고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부의장은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정책 실행력을 바탕으로 목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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