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 파산…회생절차 신청 1년4개월만

법원, 큐텐 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에 파산 선고
내년 2월20일까지 ‘채권 신고’… 티몬·위메트 사태로 자금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자금난을 겪어온 큐텐 그룹의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3부(정준영 법원장)는 16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는 내년 3월 17일 열린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조사에서는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티몬·위메프와 마찬가지로 큐텐 그룹 산하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의 1조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8월 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며 잠재적 인수 후보자를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지난 1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0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위메프에 대해서도 파산을 선고했다. 다만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청산 위기였던 티몬은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권 대부분을 변제해 지난 8월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사회부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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