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원인규명 사고조사위 구성

4개월간 조사…위원장에 최병정 경기대 교수

국토교통부는 최근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위원회는 강구조·건축구조 분야 전문가인 최병정 경기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들은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이다.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

사조위는 이날 오후 광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사조위는 안전관리계획서와 시공계획서 등 사전 절차 적정성부터 구조 검토, 설계 도서 작성 등 설계 단계의 문제점까지 포괄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PC합성보, 철골 및 데크플레이트 등 특수 공법의 시공 불량 여부와 콘크리트 타설 과정의 품질·안전 관리도 점검한다. 아울러 발주청과 시공사, 감리 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를 비롯해 하도급 선정 과정, 공기 지연 문제 등도 면밀히 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도서관 건립 현장에서 발생했다. 공사 중 구조물이 붕괴하며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수색 끝에 전원 숨진 채 발견됐다.

건설부동산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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