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서울시립대학교는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46%에 해당하는 884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6명 늘어난 규모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자연계열로 나눠 각각 45명을 모집한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2학년 진급 시 예술체육대학 소속학과, 자유융합대학 소속 융합전공학부, 계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 시 별도 인원 제한은 없다.
정시 일반전형(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주요 변화는 ▲계열 구분 단순화 ▲수학 지정과목 폐지와 탐구 가산점 축소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및 영어 환산점수 조정이다. 계열구분은 2025학년도 6개 계열(인문Ⅰ~Ⅲ, 자연Ⅰ~Ⅲ)에서 4개 계열(인문Ⅰ·Ⅱ, 자연Ⅰ·Ⅱ)로 단순화됐다.
또한, 자연계열 일부 모집단위에서 필수였던 수학 지정과목(미적분·기하) 요건이 2026학년도부터는 폐지됐다. 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2과목,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2과목을 모두 선택할 경우 탐구 점수의 3%를 가산한다. 자연계열 가산점은 전년도 7%에서 축소됐다.
차윤경 서울시립대 입학처장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5%로 유지되지만, 수학·탐구 비율이 모집단위에 따라 조정됐다. 자연계열은 국어 반영비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됐다. 또한 모든 계열에서 영어 영역은 등급 간 점수 차가 확대돼 변별력이 강화됐다.
정시 일반전형 예체능계열은 음악학과(21명), 디자인학과(29명), 조각학과(36명), 스포츠과학과(30명) 등 총 116명을 모집한다. 음악학과는 실기 60%, 수능 3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디자인학과, 조각학과, 스포츠과학과는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 및 면접(또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정시 정원 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전형Ⅱ'는 총 102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농어촌학생 34명, 특성화고졸업자 25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33명, 장애인 등 10명이며, 수능 응시가 필수이고 반영 방식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 10시부터 31일 18시까지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실기·면접고사는 2026년 1월 6일부터 14일까지 학과별 일정에 따라 실시된다. 최초합격자는 2026년 2월 2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