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이번주 달러당 1450~1490원 전망…日 금리결정 등 변수'

iM증권은 이번 주 외환시장 변수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진정 여부 등을 꼽았다. 주간 달러·원 환율 밴드로는 1450~1490원을 제시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5일 '연고점을 앞두고 불안감이 증폭된 외환시장' 보고서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이 연고점 수준을 위협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1477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올랐다.

연합뉴스

먼저 박 연구원은 지난주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원과 엔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우려와 달리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금리 인하보다는 비둘기적 평가를 받으며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특히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입 조치, 즉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MP)' 조기 시행이 달러화 약세 기대감을 강화시켰다"면서도 "달러·원 환율만 유독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그 원인으로 "달러 약세,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이 원화 추가 약세 우려를 충분히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역시 달러 약세, 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본 재정리스크 우려가 부각되며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 위안화, 호주달러 등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18일), BOJ(19일)의 통화정책 결정이 달러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ECB가 매파적 시그널을, BOJ가 12월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 시그널을 시사할지 주목된다"며 "재차 불거진 AI 버블론의 확산 여부도 외환시장이 주목할 이슈"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주 달러·원 환율 밴드로 1450~1490원을 제시하며 "BOJ의 통화정책과 AI 버블론 확산 등이 달러·원 환율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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