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한성숙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성숙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정보기술) 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네이버
이어 "현재 중소기업은 내수침체와 관세전쟁,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한성숙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1989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고, 검색사업본부장으로서 국내 최초 다른 포털 사이트의 자료도 찾아주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로 자리를 옮겨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며 네이버 성장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업계 최초 웹툰의 부분 유료화를 시도하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여성 최초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낸 이후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맡았고, 올해부터는 고문으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