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영기자
1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화장품 소재 및 ODM/OEM 업체 엔에프씨는 전일 종가 대비 17.7% 오른 8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K-뷰티 성장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엔에프씨는 한국콜마 출신 유우영 회장이 개발한 MLV(Multi-Lamellar Vesicle) 안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 화장품 소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술은 피부에 유익한 난용성 물질을 안정화시켜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우수한 효능의 화장품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엔에프씨는 이후 유명 화장품 회사에 ODM/OEM 납품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소재부문이 64%, ODM/OEM이 36%를 차지하고 있다.
엔에프씨의 소재부문은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에스티로더,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브랜드사와 ODM/OEM회사가 고객사다. 완제품은 LG생활건강, 씨티케이, 올리브영, 구다이 글로벌(조선미녀), 앱솔브랩(셀리맥스), 부스터스(이퀄베리), 더퓨어랩(닥터엘시아) 등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은 주원료인 물, 오일, 글리세린 등 베이스 소재에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비타민, 향료, 색소, 펩타이드 등 첨가제를 더해 만들어진다. 엔에프씨는 '제1원료+제2원료+첨가제' 가 지나치게 뻑뻑하거나 무르지 않도록 해 고급스런 사용감을 주도록 제조하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을 지우는 클렌징 쪽 제품으로 유명하다. 아마존에서 대박난 클렌징밤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엔에프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엔에프씨가 생산한 클렌징밤은 2770만개 가량으로,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6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