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경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반드시 오늘 안에 단일화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와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란이 더 장기화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당원들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 지어 주실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7 김현민 기자
권 원내대표는 특히 김 후보를 향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재명 독재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무겁게 여기고 반드시 이 뜻을 받들어주시길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9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게 국회냐. 이게 나라냐"라며 "이런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따로 제정하라"며 "법안에 이재명 주민등록번호 땡땡땡 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다'라고 써라. 그리고 일방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 의회 권력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를 폭압적으로 지배하는 이재명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 모두발언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입법 규탄 대회'를 열고 "피고인 이재명 면죄입법 지금 즉시 철회하라" "권력찬탈 입법내란 이재명 세력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