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장보경수습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즉시항고 포기를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을 '심리적 내전' 상태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실제 내전'으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후 "30번째 줄탄핵, 정치특검, 명분없는 단식, 철야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심 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 "법원의 판결을 따른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단 말이냐. 구속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면,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게 정상 아니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1 김현민 기자
민주당이 판사 탄핵을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는 게 권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대 야당의 29번 줄탄핵으로 4억6000만원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한다"며 "고위공직자 직무정지에 따른 혼란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치른 경제적 비용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조 단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세력 역시 내전 조장을 위한 30번째 줄탄핵과 명분 없는 단식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