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최병민기자
충남 서산시가 시민의 문화와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으로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가칭)문화예술타운 △창작예술촌 △공연예술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올해는 동문동 일원에 ‘번화로 문화잇슈’를 개관했다.
침체한 원도심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문화예술공간 번화로 문화잇슈는 올해 9월 개관 후 포토클럽 빛사랑 사진전, 아트페어 전국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석남동 286-13번지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가칭)문화예술타운은 지난해 12월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을 유치하며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5년에는 (가칭)문화예술타운 내 토지 협의매입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칭)문화예술타운에는 국립국악원 서산분원을 비롯해 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서산문화원, 시립안견미술관, 예술의 전당, 문학관 등 6개 문화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문화 향유 공간 확충에 더불어 지역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곡면 중왕리의 창작예술촌은 노후로 인해 철거됐으며, 같은 자리에 전시실, 창작실, 체험교육실, 지역특산물 홍보·판매를 위한 카페 등을 새롭게 갖춰 재탄생될 예정이다.
시는 건립이 완료되면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 향유 공간으로 기능하는 한편, 카페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연예술지원센터는 해미면 반양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전문 방음시설을 갖춘 연습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 다목적 연습실 등을 갖춘다.
시에 따르면, 전문 연습실 부족으로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많은 공연 예술 동호인과 시민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예술촌(106억 원)과 공연예술지원센터(159억 9000만 원)는 2025년 충남도 본예산에 설계비가 확보됨으로써 건립사업비 약 266억 원에 대한 재원 대책이 마련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양질의 공연, 전시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