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에 1조원 규모의 국내 최초 글로벌 칩 제조 기업과 연계한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 팹(성능평가시설) 기반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기업 입주공간과 반도체 공정별 실증공간을 마련하고 12인치 웨이퍼(회로판) 기반 반도체 공정·계측장비 40여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용인시, SK하이닉스와 함께 용인시 원삼면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에 연면적 3300㎡ 규모로 시설을 조성한다.
양산연계형 미니 팹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주기 양산연계 실증 시설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제품 평가·검증 ▲공정 전문가 컨설팅 ▲수요기업 연계 소재·부품·장비 R&D 지원 ▲현장형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첨단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기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개소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경기도 반도체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개발 공간과 평가 분석 시설을 제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성능평가와 양산연계형 테스트를 연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첨단반도체 미니 팹은 경기도와 국가의 미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정부·지자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