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기자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로 확인된 가운데, 정우성이 과거 미혼모 캠페인에 참여했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간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그를 향한 비판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정우성은 지난 2018년 11월 가수 강다니엘과 함께 '천사들의 편지' 사진전에 동참했다. 지난 2003년부터 16년간 진행된 '천사들의 편지'는 입양 대상 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캠페인으로, 사진가 조세현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국내 입양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사진전이다. 16회가 진행되는 동안 354명의 스타, 348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정우성은 아기를 안은 채 "부담된다. 촬영을 앞두고 촬영을 하면서도 '내가 같이해도 되는 캠페인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 왜냐하면 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거지 않나"라며 "한 삶의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의식이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그런 우려를 보인 지 6년 만에 정우성은 혼외자 스캔들에 휩싸이게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혼모 메이커가 미혼모 캠페인?", "이렇게 위선자였나", "깨어 있는 시민인 척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연예매체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이 오는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후보로 참석할지 이목이 쏠린다.